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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취업 대신 교습소 창업에 뛰어든 결과는?

경로

남들이 취업 준비에 몰두하던 25살, 안정적인 대기업을 뒤로하고 홀로 교습소 창업에 뛰어든 청년이 있습니다. 안양 평촌이라는 학군지에서 학부모들에게 인정받아 4년 만에 학원으로 규모를 확장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홍정민 원장님의 이야기인데요. 젊은 패기와 아이디어로 지역 학부모님들의 탄탄한 신뢰를 얻기까지, 그 성장 스토리를 지금 공개합니다.


Q. 원장님과 학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양 평촌에서 윤선생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7년 차 원장 홍정민입니다. 25살 때 윤선생 영어 교습소를 시작해 2023년에 학원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현재는 두 분의 선생님과 함께 총 51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평촌 지역은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데, 윤선생 안양향촌 학원은 어떤 학원으로 소문나 있나요?


저희 학원은 평촌 학원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학원과 가까운 평촌초·귀인초 학생들이 졸업 후 학군이 우수한 평촌중·귀인중으로 가기 때문에 교육열이 높은 편입니다.

교육 눈높이가 높으신 학부모님 사이에서 저희 학원을 ‘문법을 잘 가르치는 학원’, ‘선생님들이 아이를 좋아해 주는 학원’, ‘영어를 싫어하던 아이도 좋아하게 되는 학원’으로 많이 평가해 주시고 있어요.


Q. 좋은 평가를 받기까지 다양한 홍보를 하셨을 것 같아요. 가장 효과적이었던 홍보방법은 무엇인가요?


사실 평촌 학원들은 입소문 나기 힘든 동네입니다. 어머님들이 학원정보를 서로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겨울방학 문법 특강을 다른 학원생도 들을 수 있게 홍보한 적이 있었는데 그 동안 했던 홍보 중에서 가장 효과적이었어요.

예를 들어, <한 달 동안 문법책 한 권 끝내기> 특강의 경우, 홍보 컨셉을 ‘다음 학기 타 학원 레벨테스트에서 레벨업하기’로 잡아 오프라인에서 중점적으로 홍보했어요. 특강 수업은 제가 직접 운영하면서 강도 있게 수업했고요. 이 수업이 좋게 소문이 나면서 문법 특강만 들으러 왔다가 결국 정규반 등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정말 많았어요. 학부모님들이 “여기는 기초를 정말 꼼꼼히 잡아주는구나”라고 신뢰를 가지게 된거죠.

Q. 단순히 문법 특강이 아니라 과정명을 붙인 게 인상적인데요. 좀더 자세히 말씀 부탁드려요.


저희 원생들은 스마트베플리 일대일 학습을 기본으로 하되, 방학이나 시즌별로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강의 경우 <일주일에 300단어 외우기 특강>, <10번 수업으로 중등 리스닝 마스터>, <한 달 동안 문법책 한 권 완전 마스터하기>를 운영합니다. 사실 타 영어학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수업이지만, 저는 수업에 이름을 붙여 하나의 과정으로 보이게끔 했어요. 학부모님들이 “이 학원은 다양한 코스와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기 때문이죠. 이외에도 시즌별로 미술학원과의 콜라보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Q. 초등 과정에도 초등 정규반과 초등 특별반이 있더라고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우선 초등 정규반은 윤선생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학습하며 듣기·읽기·어휘를 균형 있게 다지는 것이 목표이고요. 초등 특별반은 집중 도약반, 프렙반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집중 도약반은 고학년인데 영어 학습을 늦게 시작했거나, 기존 학습에서 어려움을 느껴 집중적인 케어가 필요한 친구들이 모인 반입니다. 이 반은 제가 직접 관리하면서, 학습 공백을 빠르게 메우고 기초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요.

프렙반은 한마디로 상위권 대비 특별반입니다. 학원 자체 시험과 본사에서 진행하는 YSAT 성적을 합산해 상위 약 10명 안에 들어야만 입반이 가능합니다. 프렙반은 집에서 스마트베플리 학습을 하고, 학원에서는 문법·독해·어휘를 보다 심도 있게 다지고 있죠.

Q. 창업 관련 질문을 해볼게요. 젊은 나이에 취업이 아닌 ‘창업’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사실 1년 정도 대기업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에 제가 주도적으로 결정해서 진행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상사의 승인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다는 구조가 저와는 맞지 않더라고요. “나는 직접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이끄는 사람에 가깝구나”라는 걸 깨닫고 퇴사를 결심했어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걸 좋아하는 제가 교육사업을 하면 홍보, 브랜딩까지 제가 주도적으로 설계해 볼 수 있다고 판단해 교습소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죠.

Q. 창업을 결심한 후, 수 많은 교육 브랜드 중에 윤선생을 파트너로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러 브랜드를 비교해 보았는데, 윤선생은 학부모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브랜드 파워가 있기 때문에 선택했어요. 학원 운영하면서 실제로 이 부분을 체감하고 있는데요. 상가 1층에 ‘윤선생’ 세 글자가 크게 적힌 입간판 있는데 “입간판 보고 윤선생이 있길래 문의드린다”는 학부모님 비율도 꽤 높아요.

또 다른 이유는 교재와 학습 자료의 다양성이었어요. 타 브랜드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교재가 마땅치 않아서 학습을 이어 가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거든요.

반면 윤선생은 다양한 수준의 교재와 학습 자료가 풍부해서 제가 교재를 찾아 헤매거나 커리큘럼을 혼자 고민할 일이 없더라고요. 윤선생 교재가 1,500권이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제가 살펴보지 못한 교재가 있습니다. (웃음)

Q. 자신만의 성장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키워드로 꼽으면 ‘차별화’라고 생각해요. 교습소 시절 제 경쟁 상대는 대형 학원이 아닌 인근의 교습소라고 생각했어요. ‘비슷한 교습소 중 하나’가 아니라, ‘무언가 다른 교습소’가 되기 위해 노력했죠.

예를 들면, 매일 알림장에 그날 학습 내용, 숙제 안내, 집에서 활용해보면 좋을 영어 표현,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를 모두 손글씨로 적어 보냈습니다. 그 결과, 학부모님들께서 “이런 관심과 기록은 타 학원에서 받기 쉽지 않다”,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세심하게 보고 계신다”고 말씀 주시더라고요.

학원으로 확장한 이후에도 기존의 밀착 관리 이미지에 체계적인 특별반·프렙반 시스템, 깊이 있는 특강 수업을 더해져서 “집 바로 앞 상가 학원에서 이 정도 퀄리티 있는 수업과 관리를 받기 쉽지 않다”는 점을 학부모님들께 지속적으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Q. 윤선생 학원 운영하시면서 결혼과 임신, 쌍둥이 출산까지 하셨어요. 워킹맘으로서 이 일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개인적으로 만족도 ‘최상’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올해 초 출산했어요. 출산 후 선생님들께 맡기고 2달 정도 쉬었는데 학생 이탈이 한 명도 없었어요. 반면, 맞은 편 학원 원장님도 저와 비슷한 시기에 출산하고 쉬었는데 복귀하니 학생 절반 가량이 그만뒀다고 하시더라고요. 윤선생은 스마트베플리 학습시스템이 스스로 돌아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탈이 없었던 것 같아요.

복귀 후에도 오전 시간대는 육아 하면서 비교적 유연하게 보내고 있고요. 쌍둥이가 아직 어리다 보니, 선생님들과 역할을 나눠 일주일에 3일 정도 출근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학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정과 병행하기에 만족도가 높은 직업이라고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Q. 사업이다 보니 수입도 여쭤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경제적인 만족도는 어떠신가요?


만족하고 있죠. 사실 7년 간 윤선생 사업을 하면서 모은 자금으로 학원도 확장하고, 결혼준비, 출산까지 스스로 계획하고 할 수 있었거든요. 현재 월 매출은 1,300만원입니다. 교사 급여, 본사 납입금 등을 내고 나면 한달에 600~800정도 저에게 돌아오고 있어요. 앞으로는 지금처럼 운영하면서 회원 수, 매출 기준 윤선생 전국 1등 학원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취업 대신 창업을 고민하는 20대 청년층 분들께 조언 부탁드려요.


20대에 취업이 아닌 창업을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용기라고 봅니다. 경험자로서 창업은 좋아해야 오래 버틸 수 있더라고요. ‘이 일이 나와 맞는가?’를 고민해 보시고, 맞다면 작은 시도부터 해 보세요.

그리고 혼자서 모든 걸 해내려 하지 말고, 주변의 조언을 많이 들으세요. 저는 창업하고 나서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큰지 느꼈습니다. 저는 윤선생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통해 조언을 많이 얻고 있습니다. 윤선생 본사에서 매달 원장 교육을 해 주고, 두세 달에 한 번 지역 본부장님이 오프라인 모임을 주최해 같은 지역 원장님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서로 운영 노하우를 나누고, 고민을 함께 공유하죠. 이런 네트워크가 있다는 게 창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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