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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개봉, 명대사 속 숨은 뜻 파헤치기

카카스토리 경로

엔드게임으로 막을 내린 고전 어벤져스 시리즈! 이번에 개봉된 <파 프롬 홈>은 어벤져스와의 싸움 이후 고뇌를 겪는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를 그리며 아쉬워하는 팬들을 달래고 있습니다. 톰 홀랜드의 유쾌한 청년미가 돋보이는 연기에 사무엘 잭슨, 제이크 질렌할 등의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었는데요.

전작인 엔드게임의 광풍 이후에도 이번 작품이 흥행하는 건 화려한 액션과 유럽의 각종 명소 덕도 있지만, 무엇보다 스토리를 매끄럽게 진행시켜주는 명대사들 덕이었죠! 그래서 오늘은 <파 프롬 홈> 속의 명대사와 해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함께 명대사를 되돌아보며 영화의 의미를 생각해 보아요!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Uneasy lies the head that wears a crown.
왕관을 쓴 자는 불안할지라.

영화의 도입부부터 피터는 수트를 챙기지 않고, 닉 퓨리의 전화를 피하는 등, 수퍼히어로의 삶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기저에는 죽은 아이언맨을 계승하여 어벤져스의 다음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죠.

그런 그를 유럽까지 추격한 닉 퓨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Uneasy lies the head that wears a crown.” (왕관을 쓴 자는 불안할지라.) 끝내 이디스를 받아들이고 세상을 구한 스파이더맨, 이 말의 참 뜻을 이해한 것 같죠?


Even Dead, I’m The Hero.
죽어서도 내가 영웅이다.

토니 스타크는 죽기 전 이디스 (EDITH) 라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권한을 스파이더맨에게 넘기고 갑니다. 스타크 사(社)의 모든 기술과 무기, 네트워크에 대한 권한의 총체인 이디스는 그 정체와는 다르게 이름이 꽤나 유머러스한데요.

바로, “Even Dead, I’m The Hero.” (죽어서도 내가 영웅이다.) 라는 토니 스타크의 유언입니다. 항상 당당하게 히어로를 자처한 아이언맨의 유쾌함이 제대로 드러나는 작명이네요!


It’s easy to fool people when they are already fooling themselves.
자기 자신을 이미 속이고 있는 사람은 속이기 쉽지.

얼굴을 가린 채 활약하며, 프로젝터로 만들어 낸 가상의 악당에 맞서고, 심지어는 거짓 편집을 한 영상으로 스파이더맨을 함정에 빠트리는 미스테리오! 그럼에도 스파이더맨은 그의 교란작전을 뚫고 세상을 구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스파이더맨이 억지로 자기 자신을 낮추어 생각하는 습관을 버리고 현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인데요. “It’s easy to fool people when they are already fooling themselves.” (자기 자신을 이미 속이고 있는 사람은 속이기 쉽지.)라 말하는 미스테리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듯합니다. 미스테리오가 만들어 낸 악마의 편집 영상을 본 대중도 이 트릭을 뚫고 현실을 자각할 수 있을까요?


I work with Spider-Man, not for Spider-Man.
나는 스파이더맨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스파이더맨과 함께 일하는 거야.

해피 호건은 항상 아이언맨의 어시스턴트이자 친구, 조력자로서 함께 해 왔었죠. 이번 영화에서도 그는 위기에 처한 스파이더맨에게 한 달음에 찾아 오며 존재감을 확실히 했습니다.

스파이더맨의 부탁으로 그의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 들어간 그는 “He works for Spider-Man” (스파이더맨 아래서 일한대) 라는 말을 듣고 단번에 반박합니다. “I work with Spider-Man, not for Spider-Man.” (나는 스파이더맨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스파이더맨과 함께 일하는 거야.) 부하가 아닌 조력자로서의 위치를 확실히 하는 모습에서마저 유쾌한 성격이 묻어납니다!

여기까지, <파 프롬 홈>의 이야기에 여운을 더해 준 명대사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영어의 어감을 살려 되짚어 보니 고유의 정서를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는데요. 한번 더 관람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번엔 원어 대사에 집중해 보심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