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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위한 여름방학에 읽어볼 만한 청소년 소설 추천 BEST 5

경로

평범하게 교실에서 반 친구들과 어우러져 하루를 보내는게 이제는 특별한 일이 되어 버렸는데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여름방학 동안 방구석에서나마 즐길 수 있는 학교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소설 5권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기도 하면서 꿈과 희망을 찾는 내용이 담긴 청소년 추천 도서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주의깊게 살펴보세요!


“내 마음을 알기 위한 열두살의 고난기” <셋 중 하나는 외롭다>


가정과 학교에서 관계의 갈등을 겪으며 성장하는 혜슬이의 이야기를 담은 <셋 중 하나는 외롭다>는 열두살이 흔히 겪을 수 있는 고민들을 담고 있어요. 집에서는 새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학교에서는 친구 민송이와 전학생 희수 사이에서 혜슬이는 외로움을 느끼죠. 절대 변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던 관계가 무너지는 듯한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감과 외로움을 세심하게 그린 책이에요. ‘셋 중 하나는 외롭다’는 공식은 우리 아이들도 공감할 수 있을텐데요, 세 명이 모이면 한 명은 이유모를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감정을 표현해야 할지 어떻게 행복해져야 할지 혜슬이의 여정을 함께하면서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우리가 되기 위해 나를 숨기다”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은 왕따가 되고 싶지 않아 자신의 취향이나 생각을 숨기는 중학생 다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다현이는 아이돌 노래보다는 클래식을 좋아하고 동네 골목길을 걸을 때마다 돌아가신 아빠를 생각하죠.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을 친구에게 하면 ‘진지충’이라고 놀림 받을까봐, 그룹에서 겉돌게 될까봐 다른 친구들의 취향과 생각을 흉내 냅니다. 솔직한 속마음은 친구 대신 혼자만의 블로그에 남기죠. 다현이는 ‘우리’에 속하기 위해 ‘나’를 잃어가는데요, 과연 이야기의 끝에서 다현이는 진짜 ‘나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나와 우리 속에서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반에 마녀가 전학왔다?” <독고솜에게 반하면>


청소년 소설 <독고솜에게 반하면>은 서로 비슷한 능력을 지녔지만 완전히 다른 모습과 생각을 가진 서율무와 단태희의 시선을 그린 추리물이자 판타지 소설입니다. 특유의 관찰력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두 인물과 그들이 관찰하는 요주의 인물, 전학생 독고솜을 각각 ‘탐정’, ‘여왕’, ‘마녀’라는 별명으로 풀어냈는데요,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교실과 학교를 판타지적 시선으로 새롭게 보여줍니다. 특히 타인에게 갖는 선입견이 얼마나 얄팍한 것이며, 그 선입견을 걷어내면 그 안에 반짝이는 개인이 있다는 이야기죠. 우리반에 전학 온 새롭고 비밀스러운 친구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책장을 넘겨보세요!


“SNS와 현실, 무엇이 진짜일까?” <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요즘 청소년들은 하나씩 가지고 있는 SNS! <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소설의 주인공 ‘비’는 SNS에서 인기를 끄는 일명 인스타그램 스타입니다. 싱글맘인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비의 이야기를 올리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데요, 비는 이런 생활에 부담을 느껴 ‘팔로우 방해 작전’을 계획합니다. SNS라는 환상을 깨고 진짜 ‘나’를 드러내며 현실의 소중한 관계들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죠. SNS가 감옥이라고 생각하는 비, 그녀는 과연 SNS라는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꼬리에 보란 듯이 장식할 만한 자랑거리, 그게 성공이다” <독고의 꼬리>


<독고의 꼬리>는 서로 다른 환경과 특성을 가진 10대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삶의 길을 찾는 일곱 편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입니다. 그중 제목에 나온 독고의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독고가 사는 세상은 모두 꼬리를 달고 태어납니다. 하지만 독고는 꼬리없이 태어나 이름도 없이 ‘독고-라 2006B’라는 임시 이름을 갖고 꼬리 이식수술 대기자로 살아가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꼬리 이식 수술을 받게 된 독고. 과연 독고는 꼬리 이식으로 나의 삶과 이름을 찾을 수 있을까요? ‘다름’이 인정되지 않는 사회 속에서 ‘나’라는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책은 독고의 이야기 외에도 항문외과 의사인 아버지가 부끄러운 ‘석윤표’, 폐점 위기에 놓인 분식집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호범’과 ‘순지’ 등 청소년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습의 삶에서 서로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와 치유를 주고받는 이야기들을 읽으면 우리의 상처도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한여름의 더위와 함께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 청소년들에게 조금 더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 생기면 좋을 것 같은데요, 오늘 소개한 5권의 소설을 읽으면서 마음의 토양을 단단히 다지다 보면 어느새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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