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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롭게 등재된 한국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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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과 영어단어는 일대일 대응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한글을 영어로 옮길 때 그 뜻을 정확하게 담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글 문장의 의미를 영어로 100% 옮기기 어려워 노벨문학상이 우리나라에서 나오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과 같은 드라마나 BTS와 같은 가수들이 한류열풍을 이끌어낸 후 점점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영어권 사람들도 우리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몇몇 단어는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흐름속에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도 지난해 무려 26개의 한국어 단어를 새롭게 등재했는데요, 이와 같은 변화를 이끌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그 궁금증을 함께 풀어보도록 해 봅시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이 한국어를 주목하고 있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어사전입니다. 우리말이 지난 해 처음 등재된 것은 아니고, 1976년부터 2020년까지 45년 간 20여 개의 한글이 수록되었습니다.

이 때 주로 등재된 우리말은 한글(Hangul), 태권도(taekwondo), 온돌(ondol), 양반(yangban), 기생(gisaeng), 막걸리(makgeolli)와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나 문화 용어가 주를 이뤘습니다.

2021년에 새롭게 등재된 한국어는?

그런데 2021년에 놀라운 일이 펼쳐집니다. 지난 45년 동안에 실린 우리말 개수(20여 개)보다 훨씬 더 많은 한글이 등재되었는데요. 26개의 단어가 한꺼번에 등재가 되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해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실린 우리말을 살펴보면,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음식과 관련된 단어, 문화와 관련된 단어, 호칭과 관련된 단어로요.


음식과 관련된 한국어

반찬(banchan), 불고기(bulgogi), 동치미(dongchimi), 갈비(galbi), 잡채(japchae), 김밥(kimbap), 삼겹살(samgyeopsal), 치맥(chimaek)


문화와 관련된 한국어

애교(aegyo), 스킨십(skinship), 대박(daebak), 파이팅(fighting), 콩글리쉬(Konglish), 먹방(mukbang), 한류(hallyu), 한복(hanbok), 만화(manhwa), 트로트(trot), 피씨방(PC bang), 당수도(tang soo do), K-Drama(드라마), K-Beauty(미용), Korean wave(한류)


호칭과 관련된 한국어

누나(noona), 오빠(oppa), 언니(unni)


영국 옥스퍼드 사전 등재의 의미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사전 표제어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신문이나, 소설, 잡지와 같은 문헌이나, SNS 등에서도 등장을 하고, 어느 정도 장기간 사용돼야 한다는 조건을 걸고 있습니다.

이러한 ‘깐깐한’ 조건을 볼 때, 지난 해 등재된 우리말 26개 단어들은 영미권 온라인 상에서 사람들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죠. 이는 곧 영국, 미국을 비롯해 해외 각국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 아닐까요?

자, 올해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어떤 한국어가 새롭게 실릴까요? 아직도 우리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단어들이 많은데 말입니다. 흥, 정, 덤 등과 같은 우리 민족의 따스한 정서가 담긴 많은 한국어 단어들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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