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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격차, 도대체 왜 발생할까? 초등교사가 직접 알려주는 학업결손 대처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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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력격차가 초등학생들에게도 나타날까요?


과연 초등학생들에게 학업 격차가 발생하는 시기는 언제부터일까요? 이런 격차가 대체 왜 발생하는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선생님! 초등학생인데 벌써 학력격차가 발생하나요?” 네. 정말 안타깝지만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저학년 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격차가 점점 중학년,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졸업 전에는 눈에 띌 만큼의 차이로까지 벌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학업 격차가 발생하는 특정 학년은 언제인지, 도대체 왜? 이런 격차가 발생하는지를 과목별로 실제 교육과정, 교과서 내용 비교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한 교과 내용들로 구성했으니 학부모님, 학생들은 해당 학년이 나오면 더 관심있게 참고해주세요.

2. 학년군이 바뀔 때마다 늘어나는 수업시간와 과목 수


먼저 학년군별로 배워야하는 과목 수와 수업시수에 대해 언급하겠습니다. 요즘 학교 현장에서는 학년별로 구분짓지 않고 학년군 개념을 적용하여 1·2학년군 / 3·4학년군 / 5·6학년군으로 묶어서 구분합니다. 마찬가지로 이를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으로 구분합니다. 1·2학년군은 1주일에 23시간 수업을 듣습니다. 2일은 4교시, 3일간 5교시입니다. 교과는 크게 3개 과목을 배웁니다. 국어과 수학, 통합교과입니다. 물론 통합교과를 세부적으로 나누면 바른생활, 슬기로운생활, 즐거운 생활이라고 볼 수 있지만, 시간표상 교과목은 3개 과목뿐입니다. 과목별 내용은 뒤에서 학년군끼리 비교하면서 상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

3·4학년군은 3시간이 늘어, 주 26시간 수업을 받습니다. 일주일에 4번은 5교시, 하루만 6교시 수업을 듣습니다. 6교시도 등장합니다. 게다가 통합교과였던 과목이 사회, 과학, 체육, 음악, 미술, 도덕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수업 시간도 교과 수도 늘어나기 때문에, 가장 부담이 심한 학년군입니다. 특히 3학년이 더 심하게 부담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3·4학년군에서 주목할 부분은 사회와 과학 교과목의 등장입니다. 게다가 더 신경쓰이는 ‘영어’ 과목까지 추가가 됩니다. 즉, 학생들 입장에서는 1,2학년에서 국어, 수학을 배우고 있다가 3학년이 되면서 사회, 과학, 영어 등 배워야 할 과목이 확 늘어났습니다. 학생 입장에서 되어 생각해보세요. 3학년이 되자마자 딱...! 얼마나 부담스러울까요?

5·6학년군은 하루만 5교시, 나머지 4일간은 6교시... 무려 일주일에 29시간이나 수업을 듣습니다. 3·4학년군에 비해서 3시간이 늘어나고, 과목은 ‘실과’ 하나만 추가됩니다. 선생님, 5·6학년군은 크게 부담스러운 부분은 없네요? 아닙니다. 3·4학년군과 과목은 비슷하지만 대신 5·6학년 학생들은 학습 수준의 질적인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주 3시간의 차이는 1년 단위로 가면 100시간 넘기 때문에 학습양의 부담도 생기는 학년군입니다.

3. 학년군이 바뀔 때마다 학력격차가 발생하는 이유

이제 본격적으로 학년군별로 수업내용 비교를 통해 학력격차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학년, 그리고 과목별로 몇 가지 예를 들어 학생들의 학력격차가 발생하는 영역과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수학은 초등학교 1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쭉~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정 학년에서 학습결손이 발생하면, 결국 수포자(수학포기자)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만큼 연결고리가 큰 과목입니다. 수학 내에도 다양한 영역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수와 연산 영역에서 가장 큰 수업결손과 학력격차가 발생합니다. 2학년 때 곱셈구구가 등장하면서 구구단을 외우기 시작합니다. 구구단까지는 교사들의 지도와 학부모님들의 신경 하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떻게든 학습하게 됩니다. 사실 이때에도 보이지 않는 격차가 존재합니다. 구구단이 숙달되어 자연스러운 학생과 머릿속으로 오래 생각을 하거나 직접 계산해야하는 학생 사이에 격차가 나는데 사실 이런 차이는 다음 학년에서 큰 격차로 발생합니다. 바로 3학년이 되면… ‘분수’와 ‘소수’가 등장합니다. 본격적인 학력격차가 등장하는 시기입니다. 5·6학년 학생 중에서 수학을 싫어하거나 포기하는 학생의 대부분은 분수와 소수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습니다. 결국 3·4학년도 학력격차가 발생하면서 5,6학년에서는 극복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측정 영역에서는 5·6학년 학생들이 원주율, 넓이의 계산을 힘들어하는데, 그 이유는 결국 이전 학년에서의 곱셈‧나눗셈의 연산 영역, 소수‧분수 영역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영역들이 합쳐지니 더욱 어려워하여 격차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사회 과목입니다. 사회는 3학년에 처음 등장하기 시작하여 한 학년씩 올라갈수록 점차 영역과 범위가 확대됩니다. 학생들에게 친숙한 곳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점 넓은 영역으로 확장해나가는 형식입니다. 3학년 우리 고장, 4학년 우리 지역, 5학년 우리 나라, 6학년 세계, 지구촌 이렇게 배워나갑니다. 과학도 마찬가지겠지만 사회도 사실 3,4학년 학생들이 흥미로워하고 재밌어하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내가 사는 동네의 여러 장소를 알아보고, 그림도 그려보고, 지도를 살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비록 사회라는 과목이 새로 생겼지만 3,4학년군에서는 학력격차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3,4학년군과 비교해서 5,6학년군을 보시면 양이 늘어납니다. 세부 내용을 보시면... 5·6학년에 우리나라에 대해 배우면서 우리나라의 역사, 고조선에서부터 근대사까지, 여기서 정치, 경제부터 세계 나라를 알아가면서 학습량과 지식의 수준이 확 올라갑니다. 자연스럽게 암기할 내용 등이 많아지다보니 좋아했던 학생들도 부담을 느끼게 되고, 흥미를 잃게 되는 학년이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회학업에 대한 격차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5·6학년군이 되기 전부터 다양한 역사책, 체험학습 등을 통해 기반이 다져있다면, 반에 한두명씩은 꼭 있는 사회에 완전 몰입하는 학생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학도 3,4학년 학생들이 처음 배운 과목이지만, 실험·관찰 위주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굉장히 흥미를 가지는 교과입니다. 과학 내 영역(운동과 에너지·물질·생명·지구와 우주 등)이름을 살펴보시면 언뜻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실 겁니다. 수능의 과학탐구 영역 느낌이거든요. 그러나 초등학교에서는 그런 내용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이 달성해야하는 성취기준과 목표를 몇가지 살펴보시면 물질의 기초적인 수준을 이해하고, 호기심을 갖도록 한다 / 자석의 이용, 자석을 이용하여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갖도록 한다 / 동물, 식물의 생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식물을 중심으로 동·식물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갖도록 한다가 목표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실험하는 것도 재밌어하고 관찰하는 것도 흥미로워합니다. 다만, 실험과 관찰을 하고나서, 이후 결과를 서술해야하는 부분들이 많이 등장하면서부터 과학을 굉장히 부담스러워합니다. 글쓰기도 싫어하는데 관찰내용과 실험결과를 서술해야 한다니... 심지어 5-6학년 고학년이 될수록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험·관찰결과를 서술해야할 뿐 아니라 개념적인 측면에서도 암기해야 할 학습양이 확 늘어나기 때문에 3,4학년때 좋아하던 학생들도 과학을 싫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학력격차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4. 학력격차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과를 정리하자면 늘어난 수업시간과 교과 과목 수에 대한 양적 부담을 느끼는 학년은 3학년, 5학년 순입니다. 이런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이전 학년 내용에 대한 학습 결손이 없어야하는 것입니다. 2학년, 4학년 때 배운 내용에 학습 결손이 없다면, 새로 추가되는 과목에 부담을 느끼지 않거나 흥미를 느낄 확률이 올라갑니다. 반대로 이전 학년의 내용도 모르는데, 새로운 것을 또 배워야한다면 시작부터 스트레스를 받아 학업 격차로 이어질 확률이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을테니까요.

질적인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는 학년은 6학년, 5학년 순입니다. 학습양도 늘어나지면 지식의 수준도 올라갑니다. 이전 학년 1~4학년 때 배웠던 내용, 특히 수학이나 국어 등에 대한 기본지식 등이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다면 3~4학년때 학업 격차가 발생하면서 5~6학년이 되면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차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대처방안은 2가지입니다. 첫째, 새로운 학년으로 올라가기 전에 지금 자녀가 재학 중인 학년의 공부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 배우고 있는 학년 것을 모르는데, 왜 굳이 학원에서 가서 다음 학기, 다음 학년 것을 배우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가장 먼저, 학교 수업부터 집중해서 들으십시오. 학교 교실에서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학습 습관은 몇 가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 채널에 와서 학습 습관에 대한 영상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최소한 이것을 제대로 하지 않는 학생들이라면 학업에 대한 얘기를 더 이상 드릴 것이 없습니다.

두 번째, 위의 학교에서의 학습 습관이 제대로 갖춰줬다면 이제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복습 과정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그 전에 학생 스스로 학습 결손이나 공백이 어디서 발생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면 더 효율적입니다. 학습 결손을 발견했다면, 철저하고 꼼꼼한 복습을 통해 이를 보완해야죠. 다음 학년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고, 학업 격차가 벌어지지 않으려면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은 정확히 이해하고 넘어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학습지도에서 학습습관, 복습방법을 강조하는 이유 또한 학업에 있어서 가장 기본 토대가 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참고하셔서 꼭 만족할 만한 결과로 이어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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