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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과목 성적 단숨에 올리는 효과적인 암기법! (feat. 나만의 암기법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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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하루 전날 외워야 잊어버리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과연 벼락치기는 과학일까요? 또 분명 열심히 외우고 간 내용이 시험문제로 나왔는데, 답을 선뜻 적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학습한 지 10분 뒤부터 망각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공부한 내용을 잊어버리는 게 당연한 결과지요. 그렇다면 핵심은 공부한 내용을 어떻게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을까? 인데요. 공부 좀 한다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요즘 암기법을 소개합니다.

교과서를 통째로 외운다고? 목차 공부법

시험을 앞두고 책 한 권을 통째로 머리에 넣고 싶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교과서를 통째로 암기한다면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만점은 쉽지 않을까요? 그런데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졌던 통째로 외우는 암기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본문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목차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은데 ‘목차’를 먼저 공부하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합니다.

PQ4R 학습법: 목차부터 공부하고 외우세요!


① Preview (훑어보기): 먼저 제목과 목차를 훑어보고, 대단원, 학습목표, 각 문단의 소제목을 읽는 과정입니다. 이를 통해 학습할 내용의 전반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읽으면 됩니다.

② Question (질문하기): Preview에서 훑어본 제목, 목차, 학습목표, 소제목 등을 위주로 질문을 떠올려보는 과정입니다. 핵심 질문을 만들고 난 후에 읽으면 보다 집중적으로 읽어낼 수 있고, 핵심 내용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③ Read (읽기): 능동적으로 읽는 과정입니다. 주의깊게 읽어나가면서 앞에서 던진 질문의 답을 찾아보세요.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보고, 단락별로 요약하면서 읽어나가면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④ Reflection (숙고하기): 읽기를 통해 이해한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적극적으로 머릿속에 넣는 과정입니다. 이전에 상위개념을 하위개념과 확실하게 연결시키고, 각 단원의 주요개념을 확실히 점검함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⑤ Recite (암기하기): 책을 덮고 학습내용을 생각해내는 과정입니다. 질문한 내용과 키워드를 참고로 학습한 내용을 되뇌어보고, 빠진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⑥ Review (복습하기): 학습한 내용을 요약하고 관련 문제를 푸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단기기억에 있는 내용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연상 기억법: 어려운 용어나 영어단어, 연관지어 외워보세요!


연상법은 로먼룸 기억법이라고도 불립니다. 로마 시대의 키케로나 세네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등이 사용한 기억법이지요. 자신에게 익숙한 장소와 그 안의 물건들로 기억의 방을 만든 후 각각의 물건들을 떠올리면서 내용을 연상하는 방식을 사용했지요. 이 방법은 토마스 아퀴나스나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학자들이 사용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 방식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양주동 박사가 연상법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졌답니다. 오늘날에는 영어 단어를 외울 때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기도 하지요.


① 스토리 만들기: 스토리를 만들 때에는 아주 유치하거나 아주 신비롭거나 아주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을 수 있습니다. 뇌리에 강하게 박힐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든다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겠지요. 또한 유명한 이야기에 암기할 내용을 넣어도 암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voice(목소리), desperation(절망), anticipation(숙고), opinion(의견), decision(결정), 후회(regret)과 같은 단어를 외워야 한다면, 인어공주의 이야기에 넣어 외우는 것이지요. ‘목소리(voice)를 잃은 인어공주는 절망(desperation)에 빠졌지만, 자신이 다른 사람의 의견(opinion)을 듣지 않고, 숙고(anticipating)해서 내린 결정(decision)이므로 후회(regret)하지 않았다.’라는 식으로요.


②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개념 만들기: 이 방법은 서로 연관된 개념을 잇거나 말소리를 잇는 방법입니다. 뇌에서 서로 연관을 짓는 순간 의미있는 방식이 되는 거죠. 의미로 연결을 해도 되고, 끝말잇기와 같은 소리로 연결을 해도 되고, 상위개념과 하위개념을 이어주면서 연결을 해도 되기 때문에 암기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이냐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거(election)’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면, 투표하다(vote), 후보(candidate), 정당(party), 당선되다(be elected), 낙선하다(lose an election), 유권자(voter), 출구조사(exit poll) 등의 단어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갈 수 있습니다.


③ 이미지로 떠올리기: 이미지로 떠올리는 방법은 해마학습법으로도 유명한데요, 이는 해마가 새로운 것을 기억하는 뇌의 핵심기관으로 대상을 이미지화하여 기억할 경우 활성화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상기억법 전문가들은 해마를 자극하는 암기법은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과 그림에 사과라고 적지 않고, apple이라고만 적은 이미지를 눈에 담으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지요.

영어 독해에도 도움되는 요즘 떠오르는 암기법! 청킹 (Chunking)


단기기억에 관한 연구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며 ‘덩이짓기’라고도 불리는 방법인데요. 정보를 의미 있는 묶음으로 만드는 것을 뜻하는데, 이러한 인지과정은 결과적으로 단기기억의 용량을 확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뇌는 기억대상이 되는 자극이나 정보를 서로 의미 있게 단어와 문장, 단락으로 연결하거나 묶는 인지과정을 거쳐 기억하도록 하는데요. 이렇게 의미 있는 체계로 묶음 처리를 하는 과정을 ‘조직화’, 즉 청킹이라고 합니다. 기억 대상이 되는 자극이나 정보를 의미 있는 묶음 덩이로 만드는 청킹은 단기간에 기억의 용량을 확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해요.

예를 들면, 전화번호부를 보거나 외울 때 1234567890 대신 12-3456-7890과 같이 하이픈을 사용하여 끊어서 읽어 주면 기억하는 데 훨씬 효율적입니다. 영어 독해 지문을 읽을때도 청킹으로 영어 문장을 묶음으로 인지하면 훨씬 더 빠르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출 연습법: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꾸자!


암기 고수가 반드시 거치는 과정 중 하나는 인출 연습입니다. 이는 학습한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한 후에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한번 그 기억을 꺼내 보는 과정이지요. Retrieval practice(인출 연습하기)라고 하는 이 과정을 거치면 중요한 시험이나 압박이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강력한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요, 인출 연습법에는 학습한 내용을 직접 설명해보는 것, 학습 후 문제를 내고 풀어보는 것, 백지에 학습한 내용을 적어보는 것 등이 있습니다.

① 선생님 되어보기: 자기가 공부한 내용을 남에게 설명해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1980년대 프랑스의 장 폴 마틴 박사가 주장한 이후 여러 연구에서 입증된 결과입니다. 실제적으로 누군가에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학습에 임하는 태도를 능동적으로 바꾸어주고, 내용의 요점을 파악하고 정리해가면서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오랜 기간 동안 기억할 수 있는 수준의 지식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② 문제 내고 확인하기: 학습한 내용을 문제로 점검해보는 것은 자신이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지 않게 도와줍니다. 실제로 연습시험을 본 학생들과 본문을 읽기만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시험을 본 학생들의 기억력이 훨씬 더 오랜 시간 지속되었다는 결과가 있는데요, 이는 본문만 읽은 학생들은 인출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제풀이를 하지 않고 개념만 익힌 후에 시험을 보면 예상보다 낮은 점수가 나오는 것과 같은 맥락의 결과이지요.

③ 백지에 정리하기: 백지공부법은 전교1등 암기법으로도 유명한데요, 이는 목차와 개념을 머릿속에 넣은 후에 그 내용을 다시금 꺼내보는 과정입니다. 이 방법은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고, 정리하고, 관련문제를 푼 후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내용을 백지에 적어봄으로써 자신이 모르는 내용을 확실히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메타인지능력을 키워줍니다. 처음에는 빈 종이에 몇 자 적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 과정을 반복해 나가다 보면 집중력도 높아지고 암기력도 향상됩니다.

기억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 기억이 작동하는 법을 이해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초등학생 때부터 기본적인 공부방법과 태도를 익히고, 배운 내용을 되새겨보고, 자신에게 맞는 암기법을 찾아간다면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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