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도 선생님도 쉽고 빠르게” 인공지능(AI)이 바꾼 교육업계
2025.09.26
인공지능(AI)이 대중화되면서 교육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이제 AI는 데이터 분석, 진단 등 단순한 기능을 뛰어넘어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이고, 관리 교사의 수업 효율성을 보완하는 역할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AI를 활용해 복습을 즐겁게 만든 사례로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의 초등 영어 학습 앱 ‘와이플래닛(Y-Planet)’이 있다. 이 앱은 학습자가 메타버스 환경에서 복습을 게임처럼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예를 들어, 회원들은 AI 챗봇 ‘피비’와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거나 오늘 배운 영어 단어나 문장을 스무고개 퀴즈, 게임존 등 게임 형식으로 점검할 수 있다. 윤선생은 AI 대화 속도를 개선하는 등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
AI는 수업 보조 도구로도 활용도가 높다. 최근 윤선생은 원장 및 관리 교사를 위한 ‘AI 실험실’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실험실은 영작 첨삭 및 가이드 서비스 ‘라이트백(WriteBack)’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방문학습 등 현장 관리 교사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라이트백은 영어 원고 첨삭, 피드백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주고, AI 원어민 음성 듣기를 추가 제공해 보다 촘촘한 회원 관리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문제 유형 및 영어 지문을 입력하면 수능 유형의 문제를 만들어주는 ‘독해 문항 생성기’, 영어 지문을 익히는데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주는 ‘지문 활동 생성기’, 원하는 문법 요소에 맞게 문제를 만들어주는 ‘문법 문항 생성기’ 등도 연내 순차 오픈 예정이다.
윤선생 관계자는 “도입 초기 AI의 역할은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진단하는데 그쳤지만, 이제는 업계 전반에서 활용 범위가 굉장히 넓다”면서 “앞으로는 단순한 분석을 넘어 학습과정 전반을 모니터링하고, 교사와 학습자를 연결하며, 학습 효율을 높이는 조력자 역할로까지 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