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 처음 접하는 나이 4.8세… 10년 새 1.5세 빨라져 (윤선생 조사)
2026.10.02
- ‘전자책 주로 읽는다’ 7년 전보다 약 20%p 증가
영어책을 처음 접하는 나이가 10년 새 1.5세 빨라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학부모 6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모가 읽어주거나 스스로 읽는 것 등을 포함해 영어책을 접하기 시작한 나이는 평균 4.8세(58개월)로 집계됐다. 과거 윤선생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2016년 6.3세 △2019년 5.4세 △2022년 5.2세에 이어 10년 만에 1.5세 어려진 것이다.
자녀가 현재 영어책을 ‘읽고 있다’고 답한 학부모는 72.8%였고, 한달 기준 영어책 독서량은 평균 2.9권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영어책을 읽는 이유(복수응답) 1위는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서(69.8%)’가 차지했다. 2위는 ‘학교, 학원 등의 숙제를 해야 해서(46.5%)’, 3위는 ‘자기주도적 읽기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서(29.2%)’였다. 뒤이어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느껴서(24.5%)’, ‘풍부한 상식을 쌓을 수 있어서(24.3%)’, ‘주변에서 추천해서(12.8%)’ 순이었다.
반대로 자녀가 영어책을 ‘안 읽고 있다’고 답한 학부모의 비율은 27.2%였다. 이들에게 자녀가 영어책을 읽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를 물어본 결과, ‘아이가 영어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49.7%)’이라는 학부모가 가장 많았다. ‘다른 방법으로 영어교육을 하고 있어서(47.1%)’는 2위, ‘국어책 읽기에 좀 더 집중하려고(24.9%)’가 3위에 올랐다. 4위는 ‘아이에게 직접 영어책을 읽어주기 부담돼서(21.7%)’였다. 이 밖에 ‘영어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서(6.3%)’, ‘영어책을 읽기에 아직 어린 것 같아서(3.2%)’를 선택한 학부모도 있었다.
자녀의 영어책을 고르는 기준(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 ‘아이의 영어 수준에 맞는지(85.0%)’ 본다는 학부모가 제일 많았다. ‘학습에 도움이 되는지(52.3%)’,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는지(39.6%)’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필독, 추천 도서인지(14.0%)’, ‘유명 작가, 출판사의 책인지(5.9%)’, ‘가격이 적당한지(5.7%)’ 고려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이 주로 읽는 영어책 형태에도 변화가 관찰됐다. 종이책 위주로 읽는 비율은 2019년 47.9%에서 2026년 33.7%로 7년 전보다 14.2%p 줄어든 반면, 주로 전자책이나 오디오북 등 디지털 기기로 영어책을 읽는 비율은 2019년 15.2%에서 2026년 34.9%로 7년 만에 19.7%p 늘었다.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경우는 36.9%에서 31.4%로 소폭 감소했다.
한편, 자녀가 평소 영어 콘텐츠를 접하는 방식을 묻자 전체 응답자의 42.4%가 글∙책을 읽는 것과 영상을 보거나 오디오로 듣는 비중이 ‘비슷하다’고 답했다. 영어 콘텐츠를 글∙책으로 접하는 비중이 더 많은 경우는 29.6%, 영상 시청 및 오디오 청취 비중이 더 높은 경우는 28.0%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