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를 살펴보면, 보통 5층 이내에 공부방을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요. 아파트 35층에서 윤선생 영어 공부방을 운영하고 계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윤선생 우리집앞영어교실 송도자이하버뷰 공부방을 운영 중인 박윤정 원장님이신데요. 위치적 한계를 극복하고, 꾸준히 원생이 늘고 있는 이 곳. 박윤정 원장님을 만나 노하우를 물어보았습니다.

Q. 원장님과 공부방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천 송도에서 윤선생 영어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윤정입니다. 인하대 사범대를 졸업 후, 인천시 학교에서 중등 영어교사를 4년 정도 근무 했었고요. 2021년에 윤선생 공부방을 오픈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부방은 현재 유치원생 2명, 초등 저학년 20명, 초등 고학년 20명이 다니고 있습니다.

Q. 공부방이 위치한 송도의 교육적 환경은 어떤가요?

송도는 교육열이 높은 편인데요. 특히 공부방이 위치한 1공구 지역은 채드윅 국제학교, 포스코 자사고가 있어 교육열이 더욱 높은 편입니다. 전국에서 4~5번째 학군지라고 볼 수 있죠. 

Q. 윤선생 송도자이하버뷰 공부방은 주로 어떤 학생들이 오고, 어떤 공부방으로 소문나 있나요?

저희 원생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여기 35층에 영어공부방 잘 가르친다”는 이야기 하는 걸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 대형 학원에 비해 힘들지도 않고 재미있게 다닐 수 있다는 점, 그럼에도 세심하게 관리해주고 보강도 잘 해주기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 초등 저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님의 경우, 안전한 가정집 형태의 공부방에서 파닉스를 재미있게 뗄 수 있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Q. 대형어학원보다 빡세지 않으면서도 세심하게 관리해줘서 만족도가 높다고 하셨는데, 회원 학습 관리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학생이 공부방에 오면, 하루 학습량(1차시)은 끝내고 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어요. 대부분 주 4회 오고 있으니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는 셈이죠.

그리고 윤선생 창업하면서 좋은 점이기도 한데, 음원 제한이 없다는 거에요. 학습에 의욕이 있고, 하고자 하는 친구들에게는 숙제를 더 내주고, 가정에서도 스마트베플리 음원을 들을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Q. 공부방에 와서 학습을 하기 싫어하는 학생들도 있을텐데요. 이런 경우, 어떻게 관리를 하시나요?

앞서 말한 것처럼 오늘의 학습량을 끝날 수 있게끔 다양한 보상과 이벤트를 해주고 있어요. 예를 들어, 음원 1차시를 끝내면 간식을 준다던가, 돌림판이나 제비 뽑기, ‘원장님을 이겨라’ 등 간단한 게임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게임에서 이기면 단어 시험 또는 숙제 면제해 주거나 편의점 기프티콘, 간식, 스탬프를 받을 수 있죠.

Q. 정규 수업 외 창의융합(STEAM) 수업도 하신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진행하고 계시나요?

STEAM 수업은 신청을 받아서 원하는 아이들이 참여하는 특강 형태로 진행하고 있고요. 별도 수강비는 없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2주에 1번씩 했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더라고요. 현재는 홀수 달에 마지막 금요일에 진행하고 있어요.

수업은 총 60분으로 구성하여 30분은 이론, 30분은 만들기를 진행하고요. 수업 사진을 찍어 공부방 밴드, 인스타그램, 블로그에 올려 학부모님께 공유하고, 공부방을 홍보하기도 합니다.

Q. 보통 아파트 공부방은 저층에 위치해 있는데, 35층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에 놀랐어요. 오픈 초기에 공부방 홍보는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초기에는 무조건 많이 알렸어요. 학교앞 홍보, 학교앞 횡단보도 구조물 홍보, 인스타그램 및 블로그, 아파트 게시판, 당근, 심지어 종이컵에 공부방 스티커 부착해서 인근 분식집, 부동산, 정육점 등에 배부하기도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학교앞 홍보와 블로그가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Q. 현재는 어떻게 공부방을 홍보하고 계시나요?

저희 공부방이 35층에 위치하지만, 아파트 게시판이나 블로그를 보고 기억하고 계시다가 등록하러 오시는 경우가 많으시더라고요. 그리고 매년 10월 오픈 이벤트로 친구소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때 기존에 공부방 다니던 원생 지인이 등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사범대 졸업하고, 교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계신데, 학교 교사가 아닌 교육사업을 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사실, 둘째를 출산하면서 기간제 중등 교사를 그만 두었어요. 둘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부터 취업이나 창업을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집에서 자녀를 돌보면서 일할 수 있는 영어 공부방에 끌리더라고요.

당시에 교습소도 고민했지만, 학생들의 안전과 저의 체력 때문에 최종적으로 공부방을 선택했어요. 내 집이 아이들에게도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내 손안에서 모두 케어 가능한 점도 안심이 되었기 때문이죠.

Q. 교사로 근무하시다가 교육 사업을 하시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어려움보다는 천직이구나 싶었어요. 학교 조직은 관료제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저랑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았어요. 공교육이기에 수업에 대한 제약도 많았고요. 그런데 공부방 사업은 내 집에서, 좋아하는 아이들과,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Q. 공부방 창업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힘들었던 점은 같은 층 세대에서 공부방 개설을 반대해서 어려움이 있었어요. 동의 없이 현판을 걸었다며 컴플레인이 있었거든요. 만약 아파트에 공부방을 창업 예정이시라면, 현판을 붙이기 전에 미리 같은 층 세대에서 알리고, 동의를 구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Q. 공부방 사업을 결심하신 후, 다양한 브랜드 중 윤선생을 사업 파트너로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개설 상담을 받을 때, 타 브랜드는 저에게 지사로 오라고 하거나 그냥 구두로만 설명했는데, 윤선생은 PPT를 준비해서 저희 집으로 방문한 유일한 브랜드였어요. 그런 점에서 첫인상이 좋았는데, 커리큘럼을 찬찬히 살펴보니, 초등부터 고등까지 커리큘럼이 탄탄해서 제가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큰 고민없이 윤선생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Q. 윤선생 공부방 운영에 대한 앞으로의 목표나 포부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월매출이 860만원 정도인데, 대기 받는 공부방이 되어서 나중에는 학원으로 확장하고 싶어요. 그 전에는 학생들의 만족도와 학업 성취도를 높여서 인정받는 공부방 원장이 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윤선생 브랜드를 고민하는 예비 사업자분들께도 한마디 부탁드려요.

제가 사업자로서 경험해본 윤선생은 원장님들에게 지시적이나 강압적으로 뭔가를 억지로 시키지 않고, 원장님들의 속도대로 각자 처한 상황에 맞게 사업을 키우실 수 있게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때가 되면 홍보물품도 제작해주시고 정기 세미나를 통해 교육도 해 주셔서 좋아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할 때는 한때 있다가 없어지는 브랜드가 아닌 윤선생처럼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선택하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