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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적성] 겨울방학, ‘꿈찾기 프로젝트’ 꿈이 없다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주면 좋을까?

경로

어느 날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꿈이 없다는데 선생님들은 왜 자꾸 꿈이 뭐냐고 물어요?”라는 질문을 합니다. 진로에 대해 고민은 하지만 뚜렷하게 뭐가 하고 싶은지 아직 결정하지도 못한 아이들에게 “네 꿈이 뭐야?”, “커서 뭐가 되고 싶어?”라는 질문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그런데도 전문가들은 어릴 때부터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고 왜 자꾸 강조하는 걸까요? 또 이런 질문에 아이들은 왜, “하고 싶은 거 없는데요”, “꿈 없는데요?”라고 대답하는 걸까요?
이번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일방적이고 답 없는 질문을 명확한 답이 있는 질문으로 바꾸기 위해서 겨울방학 때 우리 부모님들이 해야 할 일들을 알아봅시다.

◎ ‘꿈이 없는데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진짜 속마음!


'꿈'이 없다는 아이들에게 대답을 해주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생각하는 ’꿈‘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90년대 아이들의 꿈 1위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리고 10년 전쯤에는 '아이돌'이었지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의 꿈 1위는 바로 '유튜버'입니다. 이렇게 시대마다 아이들이 꾸는 꿈이 바뀌는 이유는 바로 아이들이 꿈을 정하는 기준이 있기 때문입니다.

1. 첫 번째 기준은 '아이가 스스로 재미있고, 잘한다고 생각되는 일'입니다.
아이들이 '꿈'을 떠올리면 자기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고,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유튜버'를 하고 싶다는 아이들이 많은 이유는 ’먹방‘을 보며 '나도 저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게임 유튜버를 보며 '저런 일을 하면 정말 즐겁겠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이런 일에 대해 자신감과 재미를 느낀다는 것이고, 스스로 '나는 00를 잘 해', 혹은 '나는 00를 할 때 즐거워'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일을 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감도 재미도 느낄 수 있고, 이런 일들을 '꿈'으로 품게 되는 것입니다.

2. 두 번째 기준은 '아이가 잘 아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꿈'을 선택할 때 자기가 본 것, 들은 것, 해 본 것 등, 자신의 경험 안에서 상상이 가능한 것을 고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다양한 매체가 없던 예전에는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선생님'이 꿈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다 매체가 발달하고 수많은 아이돌을 보게 되면서 ’아이돌‘을 꿈으로 꼽게 되었던 것이고, 지금은 유튜브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유튜버'를 꿈이라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직업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누고,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직업을 자연스럽게 접하다 보면 그 직업을 꿈꾸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당연히 주변에서 많이 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쉽게 그려지는 일,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일을 '꿈'으로 선택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3. 세 번째 기준은 '현실적인 조건'입니다.
의외로 아이들은 현실적입니다. '꿈'을 떠올리면 직업, 수입과 연결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적으로 돈을 많이 벌고 경제적인 안정이 확보되는 일을 꼽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사회적인 위치는 어떻게 되는지도 생각해서 꿈을 결정하게 됩니다.

아이가 '네 꿈은 뭐니?'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적어도 이런 이유들이 자신의 마음속에 충족되는 '꿈'이 있을 때 ’내 꿈은 00이에요.‘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기준에 하나라도 맞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네 꿈은 뭐니?'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어느 한 가지 기준에 막혀 대답을 망설이게 되는 것이랍니다.

◎ 겨울방학 '꿈 찾기 프로젝트' 실천하기

1.첫 번째는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것입니다.


'꿈'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경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잘 모르는 혹은 확신이 없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에 대해 알아야 자신감도 생기고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알아보고 부모님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부모님과 요리하기, 캐릭터 카페 가기 등 학기 중에 할 수 없었던 일들을 계획해 보세요. 그리고 자신에게 이 활동을 할 때 느낌이 어떤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스스로 질문해 보게 하세요. 그러다보면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을 알게 될 것입니다.

2. 두 번째는 자신감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잘한다고 생각하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이 생기면 자신있게 '꿈'을 갖게 됩니다.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하는 아이들에게 '왜 그 꿈을 갖게 되었냐'고 물어보면 게임을 하는 시간이 즐겁고, 잘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아이는 '게임'을 하는 데서 자신감을 얻고, 즐거움을 찾은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무엇이든지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고, 자신이 잘한다는 생각이 들면 얼마든지 다른 꿈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감'은 꿈을 갖게 하는 기본요소입니다. 또한 자신감과 함께 기억해야 하는 것이 '회복탄력성'입니다. 실수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바로 그것입니다. 실수해도 괜찮다는 것, 시도해 보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강조해 주세요.

3. 세 번째는 다양한 경험입니다.


아이들은 꿈을 정할 때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경험한 것에서 결정하게 됩니다. 즉 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 꿈을 결정하게 되므로,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면 보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생각해 보고,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의 꿈을 정할 수 있는 선택과 기회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지요. 여기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경험해야 하는지 알고 하면 훨씬 더 효율적인 방학을 보낼 수 있습니다. 경험이란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직접경험은 몸으로 직접 해보는 것이고 간접경험은 책읽기나 영상보기 등으로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것입니다. 이번 방학에는 아이가 경험하고 싶은 것과 부모님이 경험해 보게 하고 싶은 것을 골라 체계적으로 실천해 보세요.

4. 네 번째는 직업에 관한 정보를 찾는 것입니다.


'꿈'을 키우기 위해서는 그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내가 과연 할 수 있을지, 아이들의 머릿속에 그려져야 합니다.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직업에 대해 커리어넷 등의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찾아보거나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실린 기사 혹은 영상을 찾아보면 훨씬 그 직업에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연봉, 보람, 힘든 점 등과 같은 현실적인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그 직업에 친숙함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가능하면 직접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 ’꿈이 없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1. “꿈이 없어도 괜찮아.”
꿈에 대해 자꾸 강요하게 되면 아이는 부담을 느끼고 더 거부감을 느낄 수 있어요. 또한 교육부에서도 초등학교 시기는 '진로탐색'의 시기로 보고 있지요. 또한 사회에 나갈 때까지도 자신에게 딱 맞는 꿈을 찾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꿈'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꿈'을 찾아나가는 과정 속에서 '나'를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도록 합니다.

2. “꿈이 있으면 이런 점이 좋아.”
어른들이 꿈을 찾으라고 하는 이유는, 꿈을 찾으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말해주세요. 자신이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않는 일에 시간을 쏟는 것은 힘들기도 하지만 시간낭비이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봅니다. 또한 일찍 꿈을 찾아 성공한 사람들의 예를 들어주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예를 들어주세요.

3. “꿈이 하나일 필요는 없어.”
꿈을 가지고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한 가지 꿈만 꾸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일로 성공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살려 제 2의 직업을 가지는 경우도 있고, 미술과 전혀 관련 없는 직업에 종사하면서도 작품을 그려 미술전시회를 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꼭 직업일 필요는 없으니,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이 뭔지를 생각해 보는 것 자체가 중요한 거라고 말해주세요.

4. “꿈을 만들어낼 수도 있어.”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너희 시대에는 70% 이상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하게 될 거래. 엄마, 아빠가 살던 시대에는 없던 직업이 지금은 굉장히 많아진 것만 봐도 그래. 그러니까 꼭 지금 있는 직업 중에서 네 꿈을 고를 필요는 없어. 네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직업을 만들어낼 수도 있지.’ 라고 말하며, ‘꿈’의 영역을 넓혀주세요.

5. “꿈을 이루는 것이 꼭 힘든 것만은 아니야.”
‘꿈’하면 ‘직업’, ‘직업’하면 ‘공부’를 떠올리는 아이들이 많이 있지요. ‘내가 꿈을 가지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힘든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런 아이에게는 ‘공부’의 개념을 바꾸어줄 필요가 있어요. ‘네가 레고를 만들고 슬라임을 만들게 된 것도 다 어떻게 만드는지 공부했기 때문이야. 이렇게 공부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지. 그러므로 네 꿈이 생기면 그 꿈을 향해가는 공부가 힘들지 않고 즐겁게 느껴질 거야’라고 말해주세요.

6. “꿈을 찾는 과정은 즐거운 일이야”
꿈을 찾는 과정은 고되고 힘든 과정이 아니에요. 나를 찾아나가는 과정이므로 누구나 자연스럽게 하고 있고, 지금 이순간에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 00이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놀이를 하고,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서 노는 모든 과정 속에서 00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게 되지.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너를 찾게 되고, 네가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될 거야’라고 말해주면, 꿈을 찾는 일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꿈’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니까 우리의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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