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이하 학부모 31% "대입 개편안, 전면 시행 앞서 학교서부터 단계적 도입해야"
2026.09.02
초등생 이하 학부모 31% "대입 개편안, 전면 시행 앞서 학교서부터 단계적 도입해야"
내년 초 확정을 앞두고 공론화 단계에 돌입한 국가교육위원회의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학부모 10명 중 3명은 시행 전 학교 교육부터 단계적 도입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초등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9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새로운 대입제도 개편안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수능의 서∙논술형 평가 도입(4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수능에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가진 학부모는 54.5%, 부정적 견해의 학부모는 41.4%였다.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복수응답) 1위는 ‘시행 30년을 넘은 수능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56.6%)’가 차지했다. 2위는 ‘AI시대에 필요한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어서(52.1%)’였다. 다음으로 ‘요즘 학생들이 부족한 문해력∙표현력을 키울 수 있어서(43.4%)’, ‘수능 개편에 맞춰 학교 수업의 질적 수준이 높아질 것 같아서(26.4%)’ 순이었다.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복수응답)를 묻자 ‘또다른 사교육비 심화로 이어질 것 같아서(63.7%)’를 꼽은 학부모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논술형 문항의 난이도 조절, 변별력 확보가 우려돼서(52.8%)’가 2위에 올랐다. 3위는 ‘채점의 일관성, 공정성이 우려돼서(35.5%)’, 4위는 ‘수험생의 부담과 스트레스가 가중될 것 같아서(26.4%)’였다.
또한 이번 개편안의 골자 중 하나인 수능 전(全)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가진 학부모는 60.7%로 조사됐다. 반대로 부정적 의견을 표한 학부모는 36.2%였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에 대해 긍정적인 이유(복수응답)를 물어본 결과, ‘수험생의 중압감이 줄어들 것 같아서(68.3%)’라고 답한 학부모가 제일 많았다. 2위는 ‘수능을 위해 지출하는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57.0%)’였다. 3위는 ‘상대평가로 인한 과도한 경쟁이 완화될 것 같아서(37.3%)’, 4위는 ‘수능에서 특정 과목의 쏠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어서(8.6%)’로 조사됐다.
부정적 견해를 가진 학부모들은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로 ‘수능 외에 면접 등 또다른 입시전형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 같아서(54.9%)’를 선택했다. ‘수능 변별력 약화로 수험생 혼란이 커질 것 같아서(47.3%)’는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고교 내신 부풀리기, 학교 간 격차가 심화될 것 같아서(40.5%)’, ‘수능 변별력 감소로 고교 내신 부담이 늘 것 같아서(39.6%)’ 순이었다.
개편안 시행 전까지 교육당국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전면 시행에 앞서 학교 교육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30.9%)’가 1위를 차지했다. ‘변별력 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25.7%)’가 2위, ‘서∙논술형 문항 출제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14.4%)’가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사회적으로 충분한 논의와 검증을 거쳐야 한다(10.9%)’, ‘교원 수급 및 연수 등 현장을 고려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10.6%)’ 순이었고, ‘채점 시스템의 신뢰도,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7.5%)’를 고른 이들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입 개편안의 시행과 관련해 가장 걱정되는 것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 ‘대입에서 경쟁력 있으려면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할 지(30.2%)’를 꼽았다. 고민 2위는 ‘입시제도 관련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할 지(25.0%)’, 3위는 ‘새로운 입시에 유리한 고교 및 지역으로 진학해야 할 지(22.1%)’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제도 정착 과정에서 아이가 ‘실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닐지(15.5%)’, ‘아이에게 어떤 사교육을 시켜야 대입에 유리할 지(7.2%)’ 등이 있었다.